경매로 유명한 소더비와 크리스티. 이곳에서 거래된 한국 도자기 최고가는 얼마이고, 어떤 물건이 나왔을지 궁금하여 찾아보았습니다. 과연 얼마에 거래되었고, 도대체 누가 이것을 사갔을까요? 그리고 우리도 이 경매에 참석할 수 있을까요?
아래에서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1. 소더비(Sotheby’s) 최고가 도자기: 백자 달항아리(Moon Jar)
- 가격: 약 357만 달러 (한화 약 47억 원)
- 경매 연도: 2023년 9월
- 특징: 조선 시대 후기(17~18세기)의 백자 달항아리로, 높이 45.2cm, 지름 45.4cm에 달하는 큰 크기입니다. 달항아리는 한국의 미니멀리즘 미학을 상징하며, 소박하지만 우아한 형태로 세계 미술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달항아리는 한국 전통 도자기 미학을 대표하는 걸작으로 평가받으며, 소박하지만 대칭적인 곡선과 미세한 흠결이 그 자체로 자연스러움을 드러냅니다. 특히, 이 달항아리는 그 크기와 보존 상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전시된 이력이 풍부합니다. 일본의 중요한 개인 컬렉션에 소장되었으며, 오사카 시립 동양도자미술관의 전시를 포함한 여러 국제 전시에서 선보였습니다. 이 기록적인 경매가 이루어진 시점은 국제 경매 시장에서 한국 예술품, 특히 달항아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증거로 해석됩니다.
2. 크리스티(Christie’s) 최고가 도자기: 철화 용문 호(Dragon Jar)
- 가격: 840만 달러 (한화 약 110억 원)
- 경매 연도: 1996년
- 특징: 조선 시대 철화 백자 항아리로, 용 문양이 철분으로 그려진 것이 특징입니다. 이 철화 백자 항아리는 도자 표면에 철분으로 그려진 용의 문양이 특징으로, 전통적인 미술적 기술과 상징성을 모두 갖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한국 도자기 경매 역사상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되었으며, 한국 미술품이 국제 미술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철화 용문 호의 성공은 한국 전통 예술이 세계적으로 재조명받는 출발점이자, 이후의 여러 한국 도자기 경매 기록에 영향을 미친 사례로 분석됩니다.
3. 유물을 구매한 사람에 대하여
- 백자 달항아리의 구매자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경매 업계에서는 종종 개인 구매자의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낙찰자 정보를 비공개로 유지합니다. 이와 유사하게, 1996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철화 용문 호를 약 840만 달러에 구입한 구매자에 대한 정보도 명확하게 공개된 바 없습니다. 특히 이와 같은 고가의 한국 도자기들은 자산가, 미술품 컬렉터, 혹은 박물관 등의 비공개 경로로 소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미술 시장에서 작품의 희소성과 가치가 높기 때문에 구매자들이 투자를 목적으로 익명성을 지키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4. 우리가 경매에 참가하려면
① 참여 방법과 절차
- 사전 등록 필수: 경매에 참여하려면 소더비나 크리스티 웹사이트에서 회원 가입 및 사전 등록을 해야 합니다. 특히 큰 경매는 제한된 좌석 때문에 사전 예약이 필수적입니다.
- 입찰 번호(비더 번호) 부여: 경매에 직접 참여하려면 현장에서 비더 번호(bidder number)를 받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신분증과 재정 관련 정보 제출이 요구될 수 있습니다.
- 온라인 참여 가능: 두 경매 회사 모두 온라인 라이브 경매를 지원하며,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 어디서든 입찰할 수 있습니다.
- 입찰 방식: 현장 입찰 외에도 전화 입찰, 서면 입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서면 입찰은 미리 최고가를 제시해두고 경매사가 대신 입찰하는 방식입니다.
② 관람만 원하는 경우
- 무료 전시: 경매에 출품된 작품들은 경매 전 공개 전시회(프리뷰)에서 누구나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 전시에서는 작품의 상태나 역사적 배경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미술 애호가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됩니다.
- 드레스 코드: 고가의 예술품 경매에서는 비즈니스 캐주얼 혹은 정장 차림이 권장되는 경우가 많으니 드레스 코드도 유의해야 합니다.
③ 경매 참여 시 유의사항
- 고가의 예술품 경매에 입찰하는 경우, 경매 종료 후 낙찰액 외에도 수수료(프리미엄)가 추가됩니다. 이 수수료는 낙찰가의 일정 비율로 책정됩니다.
- 낙찰된 물품은 환불이 어렵기 때문에 입찰 전 작품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소더비와 크리스티는 예술품을 사랑하는 일반인에게도 문이 열려 있지만, 고가의 경매에 참여할 경우 절차와 규정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추가 정보와 일정은 각 경매사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더비와 크리스티 웹사이트에서 더 많은 내용을 보실수 있습니다.
소더비와 크리스티에서 거래된 유물의 금액은 상상이상으로 고가입니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나 단체가 이 유물을 구매했는지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한번 경매에 참석해 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는데요, 직접 세계적인 유물을 볼 수 있고, 경매의 현장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니 무척 흥미로울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경매에 나온 한국 도자기 중 가장 고가의 유물을 살펴보았고, 경매에 참여하는 방법까지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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