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우장식 토기는 삼국시대의 장례 의식과 당시 사회를 알수 있는 중요한 유물입니다. 특히 고대 한국인의 신앙 및 세계관을 살펴볼 수도 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지금부터 이 토우장식 토기에서 알수 있는 삼국시대의 장례문화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1. 기본 사이즈와 형태
- 사이즈: 토우장식 토기는 크기와 형태에 따라 다양하지만, 보통 높이 약 20~50cm 정도로 제작되었습니다. 일부 작은 형태는 10cm 이하의 미니어처 크기인 경우도 있으며, 큰 것은 1미터에 가까운 경우도 있습니다.
- 형태: 이 토기는 사람(토우)이나 동물, 집 등의 모양을 장식한 토기입니다. 다양한 형태의 토우(흙으로 만든 인형)가 토기의 표면에 장식되었으며, 이들은 주로 토기의 몸통, 입구 주변에 배치되었습니다.
- 구조: 대표적인 예로, 사람 모양의 토우는 무릎을 꿇고 앉거나 어떤 행위를 하는 자세로 만들어졌습니다. 동물 토우는 소, 말, 개, 새와 같은 동물을 본떠 정교하게 제작되었으며, 토기의 상부나 몸체 부분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2. 시대
- 제작 시기: 토우장식 토기는 삼국시대(5~6세기)에 주로 제작되었습니다. 특히 신라와 가야 지역에서 많이 출토된 유물로,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과 종교적 의례를 반영한 중요한 도자기 유형입니다.
- 특징적인 지역: 신라, 가야, 백제 등 삼국 시대 전반에 걸쳐 제작되었으나, 경상도 지역에서 특히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3. 특성
- 사람과 동물의 묘사: 토우장식 토기는 당대 사람들의 일상 생활이나 장례 의식을 묘사한 것이 많습니다. 인물상은 당대 사람들이 농사 짓는 모습, 춤추는 모습, 전투 장면 등을 표현했으며, 동물들은 주로 생산과 관련된 가축을 본뜬 경우가 많습니다.
- 의례적 상징성: 이 토기는 일상 생활을 재현하는 동시에, 죽음 이후의 세계에서도 이런 행위가 지속될 것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토우장식 토기는 현실 세계와 영혼의 세계를 연결하는 의례적 도구로 사용되었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 토우의 장식성: 삼국시대 토기는 기능성 외에도 장식적인 요소가 강했습니다. 토우장식 토기는 일상생활에서 사용되기보다는 주로 의례적이고 장식적인 목적으로 제작된 것으로, 그 상징적 의미와 함께 예술적인 가치를 지닌 도자기입니다.
4. 고고학적인 의미
- 삼국시대 사회상 반영: 토우장식 토기는 삼국시대 사람들의 생활과 사후 세계에 대한 신념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고고학적 자료입니다. 특히 인물상이나 동물상이 토기에 묘사된 것을 통해 당대의 사회적 계층, 일상 생활, 의례 활동 등을 엿볼 수 있습니다.
- 제작 기법 연구: 토우장식 토기는 정교한 기술로 제작되었으며, 당대의 도자기 제작 기술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입니다. 이러한 토기는 삼국시대 도자기 제작 기술의 발전상을 보여주며, 삼국 간의 교류와 문화적 차이도 반영됩니다.
- 의례적 도구: 특히 토우장식 토기는 장례 의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사후 세계에 대한 믿음과 더불어, 죽은 자가 현실에서처럼 저승에서도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상징적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5. 장례의식에서의 활용
- 부장품: 토우장식 토기는 주로 고분(무덤)에 부장품으로 함께 묻혔습니다. 이는 고인의 생전 활동을 재현하거나, 죽은 이가 저승에서도 이러한 행위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 삶과 죽음의 연속성 상징: 고대 한국인들은 죽음을 삶의 연속으로 보고, 저승에서의 삶을 준비하는 의식을 중요시했습니다. 토우장식 토기는 이러한 신념에 따라 무덤에 함께 묻혀 저승에서도 현실과 같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 의례적 의도: 사람 모양이나 동물 모양의 토우는 당시 사람들이 중요한 일상 활동이나 종교적 의례를 상징적으로 나타냈으며, 이는 고대 장례 의식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6. 발굴 장소 및 시기
- 발굴 장소: 토우장식 토기는 주로 경상북도 경주, 경상남도 고성, 전라북도 익산 등 삼국시대 고분에서 많이 출토되었습니다. 특히 신라와 가야 고분에서 발견된 사례가 많습니다.
- 발굴 시기: 토우장식 토기는 주로 20세기 중반에 고분 발굴이 활발히 이루어지던 시기에 다수 출토되었습니다. 특히 경주 지역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토우가 장식된 토기가 여러 고분에서 발견되었습니다.
7. 발굴시 특별한 에피소드
- 경주 천마총 발굴: 경주 천마총에서 발굴된 토우장식 토기는 특히 주목받는 유물 중 하나입니다. 천마총은 신라 왕족의 무덤으로, 여기서 발견된 토우장식 토기는 매우 정교하고 다양한 형태를 지닌 것이 특징입니다. 발굴 당시, 여러 개의 토우가 있는 토기가 발견되어 신라시대 장례 의식에서 토우가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증명했습니다.
- 복원 작업: 발굴 당시 일부 토우장식 토기는 파손된 상태로 발견되었으나, 복원 전문가들이 이를 정교하게 복원해 원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특히 토우들이 묘사한 장면들이 흥미로워, 발굴 및 복원 과정에서 학계와 대중 모두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8. 현재 소장처
- 국립중앙박물관: 토우장식 토기는 국립중앙박물관에 다수 소장되어 있으며, 삼국시대 도자기와 관련된 전시에서 자주 소개됩니다. 특히 토우의 다양한 모습과 상징성이 강조되며, 고대 한국인의 신앙과 일상생활을 설명하는 자료로 활용됩니다.
- 경주 국립박물관: 신라 시대 토우장식 토기는 주로 경주 국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경주 지역 고분에서 출토된 많은 유물들이 이곳에서 전시되고 있으며, 신라의 장례 의식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사용됩니다.
- 부산박물관, 진주박물관: 가야 토우장식 토기는 경상남도 지역의 박물관에서도 소장 및 전시되고 있습니다. 가야의 독특한 토우장식 토기는 특히 가야의 사회적 구조와 의례 문화를 설명하는 데 중요한 유물로 평가받습니다.
토우장식 토기는 고인의 생전 활동을 재현하거나, 죽은 이가 저승에서도 이러한 행위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는 사후 세계에 대한 믿음과 더불어, 죽은 자가 현실에서처럼 저승에서도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상징적 의미 또한 담고 있습니다. 그만큼 죽은 이를 기리는 마음을 느낄수 있는 토기였습니다.
지금까지 토우장식 토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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