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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의 모든 것

국보 60호 청자 사자형 뚜껑 향로의 크기와 형태, 특성, 용도까지

by 국중박씨 2024. 10. 6.

사자의 모습이 위풍당당하고 멋진 국보 60호 청자 사자형 뚜껑 향로를 보신적이 있나요? 이 향로의 제작 수준이 뛰어나고, 외형이 아름다워 고려 청자의 명품 향로로 꼽히며 12세기 전반 청자의 형태와 양상을 볼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아래에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기본 사이즈와 형태

  • 사이즈: 청자 사자장식 향로의 크기는 높이 21.2cm, 입지름 16.3cm 입니다. 중간정도의 사이즈로, 향을 피우기 위한 실용적인 목적과 함께 예술적 장식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 형태: 이 향로는 전형적인 둥근 형태의 향로로, 몸체는 넓고 둥글게 퍼지며 상부는 좁아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향을 피우는 기능을 위해 상단에는 여러 개의 작은 구멍이 뚫려 있으며, 향이 피어오를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뚜껑 위에는 사자 모양의 장식이 올려져 있어, 향로의 상징성과 장식적 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 사자 장식: 사자는 앉은 자세로 향로의 뚜껑에 장식되어 있으며, 사자의 표정과 자세가 매우 정교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사자의 눈, 코, 입, 털의 디테일은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되었으며, 이는 당시 도자기 제작 기술의 높은 수준을 보여줍니다.

 

2. 시대

  • 제작 시기: 청자 사자장식 향로는 고려시대 중기(12세기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시기는 고려 청자가 기술적으로, 예술적으로 절정에 달했던 시기이며, 특히 불교와 관련된 의례용 도구들이 많이 제작되었습니다.
  • 고려청자의 전성기: 고려 중기는 청자 기술이 절정에 달했던 시기로, 왕실과 귀족층에서 고급 청자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특히 불교 의식에 사용된 향로와 같은 용도는 매우 정교하게 제작되었습니다.

 

3. 특성

  • 사자 장식: 향로의 가장 큰 특징은 뚜껑 위의 사자 모양 장식입니다. 사자는 불교에서 수호신의 역할을 하며, 악귀를 쫓고 신성한 영역을 지키는 상징입니다. 이 사자는 앉은 자세로 위엄 있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그 표정과 자세가 매우 정교하고 사실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사자의 장식은 향로의 종교적 상징성을 강조하며, 불교 의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 비취색 유약: 이 향로는 고려 청자의 전형적인 비취색(翡翠色)을 띠고 있으며, 투명하고 맑은 유약이 도자기의 표면을 덮고 있습니다. 고려시대 청자의 색감은 전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뛰어난 예술적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 정교한 세공 기술: 사자와 향로의 몸체는 매우 정교하게 제작되었으며, 조각과 조형미가 뛰어납니다. 특히 사자의 털, 발톱, 자세 등이 세밀하게 표현되었고, 향로의 뚜껑과 몸통에 새겨진 문양도 매우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습니다.
  • 불교적 의미: 사자가 상단에 장식된 이 향로는 불교 의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사자는 수호와 보호의 상징으로 악귀를 물리치는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향을 피워 악귀를 쫓고 신성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4. 고고학적인 의미

  • 불교 의례용 도구: 청자 사자장식 향로는 고려시대 불교 의례용 도구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불교가 왕성하게 발달했던 고려시대에 향로는 불교 의식에서 신성한 역할을 했으며, 사자 장식은 불교적 상징성을 더했습니다.
  • 고려청자의 예술성: 이 향로는 고려청자의 예술적 완성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입니다. 비취색 유약과 정교한 세공 기술은 고려시대 청자가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를 잘 보여줍니다. 특히 사자 장식은 불교 미술과 도자기 예술이 결합된 독특한 양식을 보여줍니다.
  • 사회적·문화적 배경: 청자 사자장식 향로는 왕실과 귀족층이 사용했던 고급 도자기로, 불교 의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 향로는 고려시대 사회에서 불교가 지닌 중요한 위치와 함께, 당시 도자기가 지닌 미적·문화적 가치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5. 발굴 장소 및 시기

  • 발굴 장소: 청자 사자장식 향로는 전라남도 강진 일대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진은 고려시대 청자의 주요 생산지 중 하나로, 특히 왕실과 귀족층에서 사용된 고급 청자가 이곳에서 대량 생산되었습니다.
  • 발굴 시기: 이 향로의 정확한 발굴 기록은 남아있지 않지만, 20세기 중반에 강진 일대에서 대규모 발굴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시기에 다수의 고려청자가 출토되었으며, 청자 사자장식 향로도 이 과정에서 발견된 유물 중 하나로 보입니다.

 

6. 발굴 시 특별한 에피소드

  • 강진 가마터 발굴의 중요성: 강진 가마터 발굴 당시, 다수의 고려 청자가 출토되었으며, 그중에서도 불교 의식용으로 사용된 향로와 불구(佛具)들이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향로 역시 그 당시 발굴된 고급 청자의 대표적인 예로, 당시 발굴팀은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한 이 향로를 보고 큰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 보존 상태: 발굴된 청자 사자장식 향로는 파손 없이 거의 완벽한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이는 당시 제작된 청자의 높은 기술력과 보존 환경이 뛰어났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기록되었습니다.

 

7. 현재 소장처

  • 국립중앙박물관: 청자 사자장식 향로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이 향로는 국보로 지정된 후, 고려청자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박물관에서 상설 전시되고 있습니다. 

 

고급스러우면서도 단정한 느낌의 청자 사자장식 향로, 우표로도 만들어진적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청자 사자장식 향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