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자기의 모든 것

미세한 차이가 매력적인 백자청화 산수무늬 접시 알아보기

by 국중박씨 2024. 10. 6.

백자청화 산수무늬 접시는 조선 후기 도자기의 예술적 완성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로, 그 예술적 가치와 상징성을 통해 조선시대의 자연관과 문인들의 이상향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작품입니다. 여러 개의 백자청화 산수무늬 접시가 있지만 그 그림들이 미세한 차이가 있어 특히 그 예술성이 돋보입니다. 지금부터 백자청화 산수무늬 접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기본 사이즈와 형태

  • 사이즈: 백자청화 산수무늬 접시의 크기는 보통 지름 25~30cm, 높이 4~5cm 정도입니다. 접시로서 중간 크기 또는 대형 크기로 제작된 경우가 많습니다.
  • 형태: 접시는 일반적으로 완만한 곡선으로 이루어진 둥근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앙이 살짝 들어가 있고, 접시의 테두리는 약간 위로 올라가 있습니다. 이 접시는 음식물을 담기 위한 실용적인 목적과 함께, 아름다운 문양으로 장식되어 있어 예술적 가치를 동시에 지니고 있습니다.
  • 구조: 중앙부와 가장자리에는 청화(푸른색 안료)로 산수무늬가 그려져 있습니다. 산과 물, 나무, 바위, 가옥 등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으며, 접시의 가장자리에는 종종 물결무늬나 구름무늬가 장식으로 추가되었습니다.

 

2. 시대 제작

  • 시기: 백자청화 산수무늬 접시는 조선 후기(18~19세기)에 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시기는 조선 백자가 매우 정교하게 발전한 시기였으며, 산수무늬와 같은 자연을 주제로 한 문양이 도자기에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 청화백자의 전성기: 18세기는 조선 청화백자가 최고의 예술적 완성도를 보인 시기로, 산수화적 요소가 많이 도입된 시기였습니다. 중국과의 교류를 통해 산수화가 발달하면서, 이러한 미술적 감각이 백자 접시에 반영되었습니다.

 

3. 특성

  • 청화 산수무늬: 이 접시의 가장 큰 특징은 중앙부에 그려진 산수무늬입니다. 산과 강, 나무, 가옥이 어우러져 있는 그림은 조선시대 문인들이 이상적으로 여긴 자연의 모습을 묘사한 것입니다. 산수화는 당시 사대부 계층이 이상향으로 생각한 자연을 상징하며, 평온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 청화(靑畵) 기법: 청화는 청록색의 코발트 안료로 그림을 그린 후, 유약을 덧씌워 고온에서 구워낸 도자기를 말합니다. 이 접시에서는 청화 기법으로 산수무늬를 정교하게 표현했으며, 푸른색의 맑은 색감과 백자의 하얀 바탕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 간결함과 예술성: 백자청화 산수무늬 접시는 그 자체로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장식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자연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조선 후기 문인들의 예술적 감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4. 고고학적인 의미

  • 조선 후기 백자의 예술성: 백자청화 산수무늬 접시는 조선 후기에 발전한 문인화와 백자 제작 기술이 결합된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문인들이 즐겨 그렸던 산수화가 도자기에까지 반영되면서, 당시 사대부 계층의 취향과 미적 감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 자연에 대한 이상향: 조선 후기에 사대부 계층이 자연을 동경하며 산수화에 큰 관심을 두었음을 이 접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산수무늬 접시는 단순한 도자기를 넘어서 자연 속에서 평온한 삶을 꿈꾸던 조선 문인들의 이상향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작품입니다.
  • 청화백자의 발전 과정: 청화백자는 조선 중기 이후 중국의 영향을 받으며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18세기 이후 조선만의 독창적인 미감을 살린 청화백자가 많이 제작되었으며, 그중에서도 산수무늬 접시는 예술성과 실용성이 결합된 중요한 작품입니다.

 

5. 발굴 장소 및 시기

  • 발굴 장소: 백자청화 산수무늬 접시는 주로 경기도 광주나 전라남도 강진의 가마터에서 출토되었습니다. 이 지역은 조선시대 청화백자 제작의 중심지로, 왕실과 귀족을 위한 고급 도자기들이 대량 생산된 곳입니다.
  • 발굴 시기: 20세기 중반 이후 경기도 광주와 강진 일대에서 많은 청화백자 유물들이 발굴되었으며, 그중 산수무늬 접시도 다수 출토되었습니다. 특히 1960~70년대에 이루어진 가마터 발굴에서 이와 같은 청화백자 접시들이 다수 발견되었습니다.

 

6. 발굴 시 특별한 에피소드

  • 다양한 문양 발견: 발굴 과정에서 동일한 산수무늬 접시임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접시마다 미세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는 장인들이 각기 다른 손길로 직접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생긴 차이로, 각 접시가 독특한 예술성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발견이었습니다.
  •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한 사례: 발굴된 산수무늬 접시 중 일부는 시간이 오래 지났음에도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여, 당시 제작 기술의 높은 수준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접시는 조선 후기 도자기 제작 기술과 그 보존 상태에 대한 학문적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7. 현재 소장처

  • 국립중앙박물관: 백자청화 산수무늬 접시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조선시대 도자기의 대표적인 예술품으로 상설 전시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백자청화 산수무늬 접시의 예술성과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관련 연구와 전시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인들의 손길로 인해 제각기 미세하게 차이가 있는 특성으로 인해 더욱 매력적인 백자청화 산수무늬 접시. 오랜 시간동안 잘 보존되어 있는것에 감사하고, 이렇게 볼 수 있다는 사실이 경이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백자청화 산수무늬 접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