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자기의 모든 것

국보 94호 청자 참외모양 병의 형태, 제작시기, 특성, 의미, 소장처에 대하여

by 국중박씨 2024. 10. 2.

청자 참외모양 병은 고려 중기의 청자 제작 기술과 예술성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형태의 아름다움과 비취색의 우아함으로 인해 국보가 되었습니다. 이 병은 단순한 아름다움을 추구한 고려 도자기의 특징을 잘 담고 있으며, 자연과 예술의 조화를 중요시한 당시의 미적 감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유물입니다. 국보 94호인 청자 참외모양 병에 대한 정보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으니 참고하세요.

 

1. 청자 참외모양 병의 기본 사이즈와 형태

  • 청자 참외모양 병의 크기는 높이 약 30.5cm, 최대 지름 약 18cm입니다.
  • 병의 형태는 참외 모양을 본떠 만들어졌으며, 곡선이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선이 흐르는 듯합니다. 병의 몸체는 마치 참외처럼 6~8개의 능선이 돌출되어 있으며, 아가리는 짧고 좁으며, 몸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입니다.
  • 병의 받침 부분은 안정감을 주며,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비례와 형태미를 갖추고 있습니다.

 

2. 청자 참외모양 병이 제작시기

  • 청자 참외모양 병은 고려 중기, 즉 12세기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이 시기는 고려 청자의 기술과 예술성이 절정에 이르렀던 시기이며, 상감 기법이 아닌 단순한 청자의 비취색을 살린 작품들이 많이 제작된 시기입니다.

 

3. 청자 참외모양 병의 특성

  • 비취색 유약: 고려 청자 특유의 맑고 투명한 비취색이 매우 아름답게 표현되었습니다. 유약의 색상은 섬세하고 고급스러우며, 기물의 형태와 어우러져 고귀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참외 모양: 자연물을 본뜬 기형(器形)으로, 고려 청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자연적 형상을 차용한 특징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참외의 곡선과 능선이 청자의 유려한 선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장식: 상감이나 음각 등 복잡한 장식을 배제하고, 형태 그 자체의 아름다움에 집중했습니다. 이는 고려 중기 청자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특징으로, 정교한 장식 없이도 형태와 색감만으로도 충분히 예술적 가치를 지닌 작품입니다.
  • 고급스러움과 소박함의 조화: 참외모양 병은 자연의 소박함과 청자의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표현하며, 당시 고려 귀족 사회에서 선호되던 기물 중 하나였습니다.

 

4. 청자 참외모양 병의 고고학적인 의미

  • 청자 참외모양 병은 고려 중기의 도자기 제작 기술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유물로, 당시 청자 제작이 얼마나 정교하고 아름다웠는지 알수 있습니다.
  • 이 병은 상감청자와는 달리 단순한 형태미와 색감의 조화에 중점을 둔 작품으로, 고려 도자기의 미적 정수를 살펴 볼 수 있습니다.
  • 자연을 본뜬 청자는 고려 도자기에서 중요한 주제로, 이는 자연과 조화를 중시하는 당시의 미적, 철학적 경향을 반영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유물은 고려 사회의 자연관과 미적 감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볼 수 있습니다.
  • 병의 형태와 색상은 단순하면서도 완벽한 비례와 조화를 이루고 있어, 고려 청자의 독창성과 예술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작품입니다.

 

5. 청자 참외모양 병의 발굴 장소 및 시기

  • 청자 참외모양 병은 고려 청자의 주요 생산지였던 전라남도 강진과 전북 부안 일대의 가마터에서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발굴에 관한 명확한 기록은 없으나, 국보로 지정된 시점까지 해당 병이 비교적 잘 보존된 채 전해져 온 것으로 보입니다.
  • 현재 이 병은 발굴보다는 소장 과정에서 국립박물관에 이관되어, 국보로 지정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6. 청자 참외모양 병의 발굴 에피소드

  • 청자 참외모양 병은 특별한 발굴 사건보다는 그 아름다움과 보존 상태로 인해 주목받았습니다.
  • 이 병은 발견 당시부터 거의 완벽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어, 복원 작업이 거의 필요하지 않았으며, 고려 청자의 대표적인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 병의 소장과 관련하여 특별한 발굴 에피소드나 사건은 없으나, 국보로 지정되기까지 여러 학술적 평가와 연구가 이루어진 바 있습니다.

 

7. 청자 참외모양 병의 현재 소장처

  • 이 병은 국보 제9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고려 청자의 예술적 가치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상설 전시 중입니다. 소장은 국립중앙박물관입니다.
  • 국립중앙박물관은 이 청자를 통해 고려 시대의 도자기 기술과 미적 감각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국내외 연구자들에게도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 청자 참외모양 병은 고려 청자의 우수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유물로서, 국내외에서 청자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국보 94호 청자 참외모양 병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인물은 간송 전형필(1906-1962)입니다. 간송 전형필은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우리 문화재를 보호하고 수집하는 데 평생을 바친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일본으로 반출될 위기에 처한 한국의 문화재를 사재로 구입하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였습니다. 단순한 수집이 아닌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그의 사명감을 알 수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관에서 계속 전시하고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해서 청자 참외모양 병을 천천히 살펴보시길 추천드립니다.